두리랜드 임채무, 190억 빚에도 발달장애인 위해 문 열었다
솔직히 처음 이 뉴스 접했을 때 눈을 의심했는데요. 190억이라는 빚을 지고 있으면서 또 선행을 한다는 게 쉽게 상상이 가질 않더라고요. 배우 임채무가 이번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두리랜드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밀착카메라'에서 그 현장이 공개됐는데요, 발달장애인들이 놀이기구를 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임채무는 최근 우연히 발달장애인들을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경기 양주에 위치한 두리랜드를 보다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됐는데요. 안전 문제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놀이공원 방문 자체가 어려웠던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공간이 생긴 셈이에요.

두리랜드와 다운복지관 MOU, 어떤 의미일까?
다운복지관은 임채무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임채무는 당시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두리랜드가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발달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전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소신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임채무는 방송에서 "솔직히 다운증후군 아이들과 자폐 아이들을 구분 못 했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직접 만나고 나서야 이 아이들이 얼마나 순진하고 천진난만한지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봤다"는 말이 많이 남더라고요. 근데 이런 고백이 오히려 더 진솔하게 느껴졌어요.

두리랜드 35년 역사, 임채무의 뚝심이 만든 공간
두리랜드는 임채무가 1989년 사비를 털어 조성을 시작해 1990년 개장한 어린이 테마파크입니다. 벌써 35년이 넘은 곳인데요. 개장 초기에는 1인당 입장료가 2000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8000원이 없어서 발길을 돌리려는 모습을 본 뒤, 임채무는 무료 입장으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그 '아이들이 먼저'라는 원칙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건데요. 사실 이런 결정이 가능했던 건 그 사람 자체가 그런 사람이라서겠죠. 저 같은 평범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운 결단이에요.

| 개장 연도 | 1990년 (경기 양주) |
| 설립 방식 | 임채무 사비 투자 |
| 입장료 정책 | 초기 2000원 → 무료 운영으로 전환 |
| 2017년 | 환경 문제·실내 공사로 일시 휴장 |
| 2020년 | 재개장 |
| 누적 부채 | 약 190억원 |
| 월 지출 (이자) | 약 8000만원 |
| 월 전기요금 | 약 3000만원 |
위 표를 보면 두리랜드가 얼마나 막대한 운영 비용을 필요로 하는 공간인지 실감이 되는데요. 매달 이자만 8000만원, 전기요금만 3000만원이 나간다는 게 일반인 기준으로는 정말 감이 안 올 정도의 숫자입니다. 그럼에도 임채무는 이 공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직원 26명에게 아파트를 선물한 사연
임채무의 선행은 두리랜드에만 그치지 않았는데요. 과거 "직원이 3년만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직원 26명에게 18평형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심지어 그 아파트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직원도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진짜 실천이었다는 거죠.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좀 놀랐는데요. 190억 빚이 있는 분이 직원들한테 아파트를 선물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고요. 근데 임채무 스스로도 "겁이 있다면 못 하는 일이다. 이런 뚝심 덕분에 35년 넘게 두리랜드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걸 보면, 그 신념이 대단한 분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 직원 아파트 선물 | 3년 근속 직원 26명에게 18평형 아파트 증여 |
| 무료 입장 운영 | 입장료 감당 못 하는 가족 보고 전면 무료로 전환 |
| 발달장애인 초대 | 다운복지관과 MOU 체결, 편의 제공 |
| 홍보대사 취임 | 다운복지관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
위 표에서 보듯이 임채무의 나눔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닙니다. 3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삶의 방식이라는 게 더 놀라운 부분이에요. 직원들한테 집을 사줬던 것도, 아이들한테 무료로 놀이공원을 열어준 것도, 이번에 발달장애인들을 초대한 것도, 전부 같은 맥락에서 나온 행동인 거죠.
임채무는 누구? 데뷔부터 현재까지
임채무는 1949년생으로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압구정 백야', '빛나라 은수'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인데요. 배우 활동 외에도 가수로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1989년부터 어린이 테마파크 두리랜드 조성에 나서면서 '배우 겸 두리랜드 CEO'라는 독특한 이력도 생겼는데요. 놀이기구 도면 작업이나 시설 점검에도 직접 참여할 만큼 안전에 대한 철학도 남달랐던 분입니다.
임채무 두리랜드, 앞으로의 방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리랜드는 단순한 어린이 놀이공원을 넘어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임채무는 "이들에게도 웃음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 짧은 한 마디가 오랜 시간 그가 걸어온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다", "대기업이 이런 곳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돈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분" 같은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190억 빚을 짊어지고도 나눔을 멈추지 않는 이 사람, 오래도록 건강하게 활동해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