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수석대변인 임명, 김민석 신임 대표의 취임 첫날 인선은?
오늘(8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3회 전국당원대회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김민석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근데 선출되자마자 바로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더라고요. 보통 당대표 되면 좀 쉬거나 축하받고 그러잖아요? 근데 김 대표는 달랐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준 수석대변인 임명이 의결됐습니다. 수석대변인에는 서울 중·성동을 재선 박성준 의원이, 대표 비서실장에는 울산 동구 초선 김태선 의원이 각각 임명된 거죠.

박성준 수석대변인 임명 배경, 어떤 인물인가?
박성준 신임 수석대변인은 사실 낯선 이름이 아닌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던 시절,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지낸 분입니다. 당 대변인과 수석대변인 경험도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본인도 "새롭게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했는데, 솔직히 경력 보면 적임자 맞겠다 싶더라고요.
이번 박성준 수석대변인 임명은 취임 이후 단행된 첫 당직 인사입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래 당대표가 선출되면 일정 수행을 위해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을 임명하게 되는데 오늘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수석대변인 | 박성준 | 서울 중·성동을 | 재선 |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당 대변인 역임 |
| 대표 비서실장 | 김태선 | 울산 동구 | 초선 | 이재명 대통령 수행실장 역임 |
위 표를 보면 두 인물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있는 분들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김태선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고, 전당대회 기간에도 김민석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하니까요. 소위 '친명' 계열 인사들로 구성된 첫 당직 라인업인 셈이죠.

취임 직후 거제 수해 현장으로, 김민석 대표의 첫 외부 행보
당직 인선을 마친 김민석 대표는 취임 직후 바로 경남 거제로 향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인데요.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비 피해가 심각해 김 대표가 지금 경남 거제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아파트(인명 피해 발생 장소)로 직행했다고 하더라고요.
거제는 이번 폭우로 577mm라는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학교 41곳이 침수·파손 피해를 입을 정도였으니까요. 당대표 되자마자 민생 현장으로 달려간 건데, 상징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모습은 좋아 보이더라고요.
현장 방문 이후에는 수재민들이 임시 주거 시설로 이용 중인 사회복지관을 들러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18일~19일 김민석 대표 일정, 당정청 소통 시작
취임 이튿날인 18일 일정도 빡빡하게 잡혀 있습니다. 오전 8시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에서 회동하는 것으로 당정청 소통을 본격 시작합니다. 이어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9시 20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오전 10시에는 DJ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오후 4시 30분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도 참배하는 일정입니다.
| 8월 17일(취임일) | 오후 | 당직 인선 발표 → 거제 수해 현장 방문 |
| 8월 18일 | 오전 8시 | 강훈식 비서실장·홍익표 정무수석 회동 (당정청 소통) |
| 오전 9시 |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 |
| 오전 10시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 참석 | |
| 오후 4시 30분 |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 |
| 8월 19일 | 오전 |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주재 |
| 오후 |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 |
| 오후 |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
위 표에서 보듯이 김민석 대표의 취임 초기 3일 일정은 민생 현장 방문, 전직 대통령 추모·예방, 당정청 소통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19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첫 현장 최고위라는 의미가 있고, 이후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는 일정도 눈길을 끕니다.
최고위원 구성은? 친청·친명 색채 뚜렷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습니다.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의원이 '친청' 계열로, 박선원, 서미화 의원이 '친명' 계열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합니다. 지도부 전체의 색채가 친이재명·친청와대 성향으로 구성된 셈입니다.
사실 이번 박성준 수석대변인 임명을 포함한 당직 라인업도 그 연장선에서 보면 일관성이 있는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추가 당직 인선은 차근차근 준비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 지도부의 과제는?
김민석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청 관계를 "대통령·정부를 지원하는 창조적 수평관계"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는데요. 근데 일각에서는 "'청와대 출장소'가 돼선 안 된다"는 야권의 견제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독립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정청래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허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였겠죠. 반면 김민석 후보 측 지지자들은 환호와 눈물을 보였다는 전언입니다.
어찌 됐든 새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대외 소통 창구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