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D-29, 태극전사들이 담금질을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스포츠 뉴스 잘 안 챙기는 편인데,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소식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음 달 19일 개막이니까 이제 딱 한 달 남은 거잖아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이미 막판 훈련이 한창이라고 하는데, 선수들 표정이나 인터뷰 보면서 진짜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목표는? 금메달 40개 이상·종합 3위 수성
대한체육회가 공식 발표한 목표는 금메달 40개 이상을 따내 종합 3위를 유지하는 것인데요. 내심은 그 이상을 노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이게 단순한 말치레가 아닌 게, 준비 자체가 꽤 탄탄해 보이거든요.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는데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연이어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엔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는 일본이라서 현실적인 목표는 3위 수성이지만, 최대 45개 금메달까지 내다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1998 | 방콕 | 2위 | 5회 연속 2위 시작 |
| 2018 | 자카르타·팔렘방 | 3위 | 일본에 밀림 |
| 2023 | 항저우 | 3위 | 수영 메달 22개 |
| 2026 | 아이치·나고야 | 목표 3위+ | 금 40~45개 목표 |
위 표를 보면 최근 두 대회 연속으로 3위에 머문 한국이 이번 일본 원정에서 얼마나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특히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게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황선우·김우민, 수영 대표팀이 효자 종목으로 나선다
수영 대표팀이야말로 이번 아시안게임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항저우 대회에서만 메달 22개를 쓸어담았으니까요. 근데 이번엔 더 높은 목표를 들고 나섰습니다.
황선우 선수는 자유형 200m에서 개인 기록 43초 돌파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걸 달성한다면 금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고요. 김우민 선수 역시 3~4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고 했는데, 계영 800m 금메달 등 항저우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영 황선우·김우민 주요 목표 정리
| 황선우 | 자유형 200m 등 전 종목 | 43초 개인 기록 갱신 + 전 종목 메달 |
| 김우민 | 계영 800m 등 다수 | 메달 3~4개 이상 |
위 표에서 보듯이 두 선수 모두 단순히 출전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기록과 메달 수 목표를 정해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각오면 진짜 기대해 볼 만하죠.
허미미·전웅태·조엘진, 깜짝 주역들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제일 눈길이 가는 선수 중 하나가 유도 허미미 선수입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분이잖아요.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엔 그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겠다는 굳은 다짐을 내놨습니다.
허미미 선수 본인도 "일본에서 하니까 더 긴장되고 부담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난다"고 했는데요. 그 부담감이 오히려 더 강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근대 5종 전웅태 선수는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일본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말 한 마디가 선수단 전체의 각오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육상 조엘진 선수도 깜짝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목 선수 한눈에 보기
| 전웅태 | 근대5종 | 2연속 금메달리스트 | 3연속 금메달 |
| 허미미 | 유도 | 파리올림픽 은메달, 재일교포 | 금메달 전환 |
| 조엘진 | 육상 | 첫 아시안게임 출전 | 깜짝 메달 도전 |
위 표에서 보듯이 이번 대표팀엔 베테랑과 신인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요.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도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양궁·펜싱·배드민턴, 금메달 싹쓸이 기대 종목은?
수영 말고도 기대 종목이 많습니다. 양궁과 펜싱은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종목으로 꼽히고, 배드민턴·야구·축구도 시상대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종목들은 매 대회마다 든든하게 메달을 챙겨오던 종목들이니까 이번에도 기대치가 높습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엔 총 43개 종목, 469개 금메달이 걸려 있고,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소속 약 1만 5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을 포함한 총 1,052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9월 3일 결단식을 시작으로 종목별 일정에 맞춰 일본으로 출발하는 태극 선수단. 근데 이번엔 뭔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우리가 일본 땅에서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선수들한테 특별한 동기가 되는 거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