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청년 최고위원 지명, 민주당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오늘(8월 20일) 민주당 소식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솔직히 저도 뉴스 보다가 "어, 이게 이렇게 돌아가나?" 싶었거든요. 김민석 신임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전격 발표했는데, 그 과정에서 당 내부에서 공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김 대표가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1991년생 재선 의원인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건데요. 노동계 몫에는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언뜻 보면 그냥 인선 발표 같은데, 문제는 발표 방식과 약속 이행 여부를 두고 당 내부에서 즉각 반발이 나왔다는 점이에요.

전용기 청년 최고위원은 어떤 인물인가?
전용기 의원,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꽤 주목받는 인물이에요. 1991년생으로 현재 만 34세인데요.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처음 입성했고, 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화성정에 직접 출마해서 만 32세 나이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최연소 재선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어요.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당시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도 활동했고요. 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화성정 지역위원장도 겸임 중입니다. 경력만 봐도 꽤 다양하게 쌓아왔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근데 이번에 전용기 청년 최고위원 지명 자체보다는, 지명이 이루어진 방식이 더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 이름 | 전용기 |
| 출생연도 | 1991년생 (만 34세) |
| 선거구 | 경기 화성정 (재선) |
| 주요 경력 |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 원내소통수석부대표 |
| 지명 역할 |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 |
위 표를 보면 전용기 의원이 상당히 이른 나이에 재선까지 달성한 인물이라는 게 보이죠. 경기 화성정이라는 지역구도 결코 쉬운 곳이 아니었는데, 만 32세에 당선됐다는 건 당내에서도 존재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약속했던 '청년 최고위원 경선'은 왜 무산됐나?
이게 진짜 핵심인데요. 사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 관련 제도를 꽤 논의했습니다. 처음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 몫으로 따로 선출하는 방안이 검토됐어요. 근데 이건 최고위에서 부결됐습니다.
그다음 나온 대안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를 청년 몫으로 두되, 별도 경선으로 선출하자"는 방식이었어요. 김민석 대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었구요. 문제는 취임 후 당 사무처에 경선 실시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했더니 결론이 "불가"로 나왔다는 겁니다.
김 대표가 설명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선거권자가 겹친다는 모순이 있고, 이중 당적 문제와 당내 선거 관리의 안정성 문제도 고려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결국 경선 없이 대표 권한으로 직접 지명하는 방식을 택한 거구요.
친청계 최고위원들,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했나?
근데 여기서 갈등이 터진 거예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이른바 '친정청래계' 3명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개 반발에 나섰습니다. 이분들의 핵심 주장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절차 문제.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하는 사안인데,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의원총회에서 갑자기 공개해버렸다는 거예요.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최소한의 절차를 지켜 달라"며 SNS에 글을 올렸고, 이성윤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 의결을 생략하고 협의 없이 발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공약 파기 문제. 전당대회 기간에 경선으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거죠. 한민수 최고위원은 "공약 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노동 몫 최고위원 권미경은 어떤 인물?
한편 노동계 몫으로 지명된 권미경 위원장도 꽤 흥미로운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연세의료원에서 간호사로 일했고,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어요. 2014년에는 서울시의원에도 당선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김 대표는 지명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이 원래 가지고 있는 연대를 존중하는 뜻에서 한국노총에 속한 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전용기 의원 | 청년 | 1991년생, 최연소 재선, 경기 화성정 |
| 권미경 위원장 | 노동 | 한국노총 위원장, 전 서울시의원, 강원 삼척 출신 |
위 표에서 보듯이 두 지명직 최고위원은 각각 청년과 노동이라는 대표성을 갖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인선을 두고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는데요. 전용기 의원이 경남 마산 출신, 권미경 위원장이 강원 삼척 출신으로 당의 열세 지역을 배려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두 지명이 확정되면 민주당 지도부 구성은?
민주당은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5명을 선출했어요. 여기에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위원장의 지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민석 지도부의 최고위원 진용이 완성됩니다.
두 사람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이미 공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일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전용기 청년 최고위원 지명을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김민석 대표의 다음 행보는?
김 대표는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당을 사실상 차기 총선 준비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다음 주까지 당직을 최대한 빨리 인선하겠다"며, 이후 모든 당 부서의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겠다고 했어요. 정부 업무보고 생중계 방식을 당 운영에도 적용하겠다는 건데, 꽤 파격적인 행보로 보이기도 합니다.
취임 초반부터 당 내부에서 갈등 신호가 나온 건 분명히 부담이 될 거예요. 사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당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에, 전용기 청년 최고위원 지명을 둘러싼 내부 분열이 공개화된 건 그리 좋은 출발은 아니거든요. 어떻게 수습해 나가느냐가 김민석 대표 초반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