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사건과 연결된 경찰 허위종결, 피해자가 또 나왔다
솔직히 이 뉴스 처음 접했을 때 너무 황당해서 두 번 읽었는데요.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는 거짓으로 "무사하다"고 가족한테 말하고 사건을 덮어버린 겁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씩이나요.

2026년 8월 23일, 제주경찰청이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2일 가족이 신고한 60대 남성 B씨가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바로 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해 파문을 일으킨 그 A 경장이라는 점이에요.
경찰이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할 사람들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정말 믿기 어렵더라고요.
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 씨 사건, 처음부터 뭔가 이상했다

장미란(37) 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제주시 한림읍의 한 펜션에서 혼자 휴대전화를 들고 슬리퍼 차림으로 나간 뒤 행방이 끊겼어요. 마지막으로 포착된 게 펜션 CCTV 영상이었는데, 이 영상도 장씨 남자친구가 경찰에 제출한 거예요.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관할 파출소가 한림읍 현장에서 신고자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했어요. 근데 A 경장이 신고 접수 후 불과 2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16분에 '연락이 닿았다'는 식으로 사건을 자체 종결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장씨 휴대전화에 그날 이후 어떤 통화 기록도 없었다는 거예요. A 경장 사무실 유선전화, 업무용 휴대전화 어디에도 장씨와 통화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허위 보고라는 거죠.
| 5월 12일 | 장미란 씨 실종(펜션 이탈) | - |
| 5월 15일 | 최초 112 신고 접수 | A 경장, 2시간 30분 만에 허위 종결 |
| 6월 19일 | 가족 재신고 | 단순 가출로 판단, 3주 허비 |
| 7월 2일 | 60대 남성 B씨 실종 신고 | A 경장, 당일 또 허위 종결 |
| 8월 20일 | 장미란 씨 대규모 집중 수색 시작 | SNS·언론 보도 이후에야 시작 |
| 8월 22일 | B씨 시신 발견, A 경장 긴급체포 | 직무유기 등 혐의 |
위 표를 보면 A 경장이 얼마나 반복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는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가족이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신고해도 경찰이 단순 가출로 판단해 3주를 그냥 보냈다는 게 정말 어이없습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삭제, A 경장이 한 짓의 전모
이 사건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조작인데요. 경찰 내부에서 실종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A 경장이 여기에 장미란 씨 자료를 입력했다가 종결 처리와 동시에 삭제한 정황이 확인됐어요.
더 소름 돋는 건 장미란 씨 항목을 사망자 분류 코드인 '변사'로 임의 입력해서 자료를 삭제했다는 점이에요. 살아있는 사람을 시스템상 죽은 사람으로 처리해서 수사 기록을 지워버린 거죠. 이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치밀한 은폐였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B씨 사건도 마찬가지였어요. A 경장은 7월 2일 신고 당일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B씨 내역을 해제 처리하고, 가족에게는 "본인이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짓 안내를 했습니다. 가족들이 담당자 말을 믿었을 수밖에 없었겠죠.
제주 실종 여성 관련 보도가 또 다른 피해자를 살릴 뻔했다

B씨 가족이 재신고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뭔지 알아요? 언론을 통해 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 씨 사건 부실 수사 보도를 접하고 "혹시 우리 가족도?"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사실 이 부분이 이 사건에서 제일 안타까운 대목이더라고요.
B씨 가족이 21일 재신고를 하자 경찰은 수사 기록을 다시 살폈고, 두 사건 모두 A 경장이 담당자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21일 허위 종결 정황을 확인한 뒤 즉각 수색을 재개했는데요. 이미 너무 늦은 거였어요. 다음 날인 22일, B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때 수색이 이뤄졌다면 살릴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A 경장 혐의와 현재 수사 상황은?
| 직무유기 | 실종 신고 접수 후 적절한 수사 없이 임의 종결 |
|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자료 허위 입력·삭제 |
| 위계공무집행방해 | 상부에 거짓 보고해 수사 방해 |
위 표에서 보듯이 A 경장에게는 단순 실수가 아닌 형사 처벌이 가능한 혐의들이 줄줄이 적용됐습니다. 8월 22일 긴급체포 후 현재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 중이에요.
경찰은 A 경장의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업무용 전화에 통화 기록이 없으니, 개인 폰에서 뭔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또 A 경장이 담당한 다른 실종 사건들에서도 추가 조작 여부를 광범위하게 수사 중이라고 해요.
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 씨, 지금도 행방불명 상태
이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은 제주 실종 여성 장미란 씨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거예요. 실종된 지 3개월이 넘었는데, 8월 20일이 돼서야 겨우 제주시 한림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집중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수색이 이렇게 늦어진 이유도 결국 경찰의 허위 종결 때문이에요. 가족이 SNS에 전단을 올리고 언론에 알리고 나서야 경찰이 움직였다는 게, 시스템 신뢰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남기는 대목이죠.
경찰은 한림항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B씨 시신이 발견되던 날 잠시 "장미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기도 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니었어요. 장씨 수색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담당자 한 명의 직무유기가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막을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이번 사건이 남긴 가장 무거운 교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