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국민의힘 현역 의원 4명 동시 징계
오늘 정치권 이슈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단연 이거였는데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4명한테 한꺼번에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경태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2년, 권영진 1년 6개월, 서범수 10개월. 솔직히 이 정도 규모의 동시 징계는 흔한 일이 아니라서 좀 놀랐습니다.
윤리위는 오늘(8월 20일) 회의를 열고 이 네 명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공식 의결했는데요. 윤민우 위원장 포함 총 5명이 참석했고, 황경성 위원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명 모두 비당권파, 즉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해온 쪽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에요. 그래서 이번 징계를 두고 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 왜 징계 수위가 제일 높을까?
네 명 중에서 조경태 당원권 정지 기간이 2년 6개월로 가장 길었는데요. 사유가 꽤 심각합니다.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같은 당 소속인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유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진보당 의원들한테 문자·전화 등으로 박 의원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거거든요.
윤리위는 이를 "당론에 반해 정당의 질서를 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징계 이유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같은 당 의원이 낙선하도록 타 정당 의원한테 부탁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그러니 징계 수위도 제일 높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조경태 |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 박덕흠 낙선 유도, 타 정당 의원에게 낙선 요청 |
| 진종오 | 당원권 정지 2년 | 무소속 한동훈 후보 공개 지지, 간담회 부적절 발언 |
| 권영진 |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 정점식 원내대표 멱살 잡기, 물리력 행사 |
| 서범수 | 당원권 정지 10개월 | 피해자 참석 간담회서 부적절 발언 |
위 표를 보면 징계 기간이 사유의 중대성과 대략 비례하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타 정당에 아군 낙선을 부탁한 행위가 제일 무겁게 처리됐고, 물리력 행사·공개 지지·부적절 발언 순으로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진종오, 한동훈 지지가 2년 징계로 돌아온 이유
진종오 의원은 두 가지 사유가 겹쳤습니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데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방송과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했다는 게 첫 번째고요. 심지어 자신의 보좌진을 한동훈 홍보 유튜브 채널에 파견까지 했다는 게 윤리위 판단입니다.
거기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발언한 것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사실 이건 서범수 의원이 먼저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발언하면서 시작된 거긴 한데요, 두 사람 모두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권영진, 멱살 잡기의 대가는 1년 6개월
권영진 의원은 지난 7월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고성으로 항의한 일이 문제가 됐습니다. 윤리위는 "정 원내대표에게 공식 사과하고 잘못을 반성했으나, 물리력 행사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행위"라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행위 자체는 돌이킬 수 없다는 거죠. 저도 뉴스에서 처음 봤을 때 '이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야?' 싶었는데, 결국 1년 6개월이라는 적지 않은 처분으로 이어졌습니다.

조경태 당원권 정지 여파, 당내 갈등으로 번질까?
이번에 징계를 받은 네 명 전원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온 비당권파 의원들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에서는 "숙청을 위한 징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경태 당원권 정지 처분을 시작으로 비당권파 의원들이 대거 당원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되면, 당 내부 역학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2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징계 기관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
| 징계 의결일 | 2026년 8월 20일 |
| 참석 위원 | 윤민우 위원장 포함 5명 (황경성 위원 불참) |
| 징계 대상 |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 |
| 향후 일정 | 8월 21일 의원총회에서 논의 예정 |
위 표에서 보듯이, 윤리위 회의 자체도 완전히 전원 참석이 아니었고 불참 위원이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 갈등이 이미 윤리위 안에서도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원권이 정지된다는 건 단순한 상징적 처분이 아니라, 당내 투표권이나 각종 활동에 실질적인 제한이 가해지는 거라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범수 실언, 단순 해프닝이 아닌 이유
서범수 의원의 경우는 10개월로 네 명 중 가장 짧은 처분을 받긴 했지만, 사안 자체가 좀 민감한 거였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단순 폭행이 아니라 피해자가 엄청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사건이거든요. 그런 피해자가 직접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발언한 건 정말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다 하더라도, 윤리위가 가볍게 볼 수 없었던 거죠.
사실 이런 식의 부적절한 발언이 당의 이미지에 얼마나 타격을 주는지, 정치인들이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징계가 나오고 나서야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내일 의원총회에서 후폭풍 예상
오는 21일 당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비당권파 의원들이 이번 징계에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당 규율을 세웠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정치적 반대파를 탄압하기 위한 도구로 윤리위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이번 조경태 당원권 정지를 포함한 4인 동시 징계가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더 심화시킬지, 아니면 당 지도부가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1일 의총 결과가 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네요.